LH, 국내 최초 공사 전 과정 스마트건설 적용
LH, 국내 최초 공사 전 과정 스마트건설 적용
  • /세종 홍순황 기자
  • 승인 2019.08.2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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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LGU+ 등 스마트기술업체와 업무협약 체결


내년 하반기부터 행복도시 5-1생활권 건설자동화


공사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통합관제센터 등 운영
이르면 2020년 하반기부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개발하는 대규모 건설 현장에서 원격제어 등 자동화 건설장비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게 될 전망이다.

LH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인 행복도시 5-1생활권 조성공사에 측량·설계의 초기단계부터 시공·현장관리에 이르기까지 스마트 건설기술을 전면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건설이란 건설현장에 드론, 로봇, IoT, 빅데이터 등 첨단 스마트기술을 적용하는 건설공사를 뜻한다. 국내 일부 현장에서 부분적으로 스마트 건설기술이 도입된 시도는 있었으나 조성공사 전 과정에 전면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이며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에서 제시한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기반 구축' 계획을 주도적으로 시행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LH는 29일 세종특별본부에서 볼보그룹코리아, LGU+ 등 15개 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LH는 행복도시 5-1생활권 조성공사에 건설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시공 원격제어, 5G망을 이용한 실시간 현장영상 전송 등 다양한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작업 생산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건설현장 내 5G 통신망을 우선적으로 구축해 모든 공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즉시 제어할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한다.

또 건설장비 때문인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고자 근로자와 건설장비에 안전태그를 부착하고 건설기계가 안전거리 이내로 접근 시 자동으로 멈추게 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건축구조물, 콘크리트에는 균열 또는 하자에 대한 감지가 가능한 센서를 설치한다.

아울러 접근성 때문에 유지 관리가 어려운 관로 등의 지하매설물에는 준공 이후에도 시설물 위험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정확한 누수 위치를 추적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스마트기술을 활용하면 환경 친화적 건설도 가능하다. 전기 배터리 건설 장비를 시범 도입해 노후 경유장비 사용에 따른 건설현장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사업지구 내 보행로에 열섬차단용 태양열 반사 보도블럭을 설치해 도시 내 여름철 노면온도를 약 5ppm(약 8%) 낮춰 열섬현상을 완화시킬 계획이다.

/세종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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