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지역주민 불안감 해소가 먼저다
옥천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지역주민 불안감 해소가 먼저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08.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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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부재로 오해 불식… 시설 견학·주민설명회 진행 예정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는 옥천군이 주민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군은 지난 4월 옥천연료전지(주 대표 이현호)와 2021년까지 옥천농공단지 5283㎡에 1400억원을 들여 20㎿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조성하는 투자협약을 했다.

군 유치한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미세먼지의 주요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고 소음이 적은 대표적 친환경 발전 방식으로 꼽힌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과 달리 365일 24시간 가동할 수 있고, 석탄화력발전소의 효율 35%보다 2~3배 높은 고효율 발전설비도 갖출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30년까지 20%대로 끌어올리려는 정부 정책과도 부합한다.

옥천연료전지는 이미 지난달 19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도 받은 상태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이 발전소에 대한 주민 설명 등이 전혀 없었다며 불안감을 표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반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군이 연료전지발전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에 발벗고 나선 이유다.

군은 지난 26일 대회의실에서 팀장급 이상 공직자, 수소연료 발전비상대책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평가위원으로 활동하는 류보현 박사가 연료전지 발전, 내부 구성, 원리 등을 설명했다.

김재종 군수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에 따라 많은 지자체에서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유치하고 있다”며 “하지만 관련 정보 부재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만큼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오해를 불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의 안전성을 시설 견학과 주민설명회를 통해 투명하게 알리겠다”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옥천연료전지 측에 환경성영향평가 용역 이행을 요구할 것이며, 안전성과 환경성 등이 확인될 때까지 연료전지 발전소 추진 관련 절차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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