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휴 마두카’로 탈모 잡는다
`리휴 마두카’로 탈모 잡는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8.26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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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산학융합본부·충북대의대 공동연구팀 규명
인도 자생식물 마두카 씨앗 탈모개선 효과 확인
바이오인터체인지㈜에 기술 이전 … 브랜드 상품화
마두카 열매.
마두카 열매.

 

충북산학융합본부(노근호 원장)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이 인도 산악지역에 자생하는 마두카나무 씨앗으로부터 만들어지는 생물계면활성제가 탈모증상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충북대 의대 최재운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마두카 씨앗 오일을 발효해 얻어지는 소포로리피드가 탈모증상완화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을 인체적용시험과 세포실험을 통해 규명했다.

실험결과 탈모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모발 수 변화 평가에서 마두카 소포로리피드가 함유된 시험물질을 24주간 투여한 시험군의 경우 두피 1㎠당 176개에서 183개로 증가한 반면,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은 173개에서 171개로 감소했다.

모발의 생성과 성장을 시키는 인간모유두세포의 성장효능 평가에서는 도포형 탈모치료 물질인 미녹시딜보다 약 4~5% 정도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털주머니(모낭) 내에서 모모세포가 분열하면서 콜라겐을 분해하면 탈모로 이어진다. 즉, 콜라겐분해효소를 억제하거나 콜라겐 생성을 향상시키면 자연적인 노화현상으로 인한 탈모를 개선할 수 있다.

이에 착안해 마두카 소포로리피드를 투여한 실험에서 콜라겐분해효소의 억제율이 55%, 콜라겐 생성이 98%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

두피 혈관을 좁게 하고 모공을 막아 혈류를 감소시켜 모근에 영양공급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알려진 활성산소의 억제 효능 평가에서도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과 비슷한 수준인 40~45%의 높은 효능을 나타냈다.

남성형 탈모와 같은 안드로겐 탈모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5알파-디덕타제의 억제 효능 실험에서도 경구형 탈모치료 물질인`피나스테리드'보다 12% 가량 더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최근 충북산학융합본부에 입주해 있는 전문바이오업체인 바이오인터체인지㈜(대표 김춘식)에 기술을 이전했다.

바이오인터체인지㈜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에 특허 출원하고,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라시안 경제연합위원회(EAC) 등의 국내외 인증을 받아`리휴 마두카'라는 브랜드로 탈모증상 개선용 제품을 출시했다.

충북대학교 의대 최재운 교수는 “앞으로 `리휴 마두카'가 시판 중인 제품보다 더 우수한 솔루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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