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의전원 충주로 돌려보내라”
“건국대 의전원 충주로 돌려보내라”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08.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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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은 서울캠퍼스서 진행 … 충주병원선 수련·실습


민주당 충주지역위 “정부에 허가 취소 등 요구할 것”
“건국대는 서울로 야반도주한 충주 글로컬캠퍼스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을 충주로 돌려보내라”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위원장 맹정섭)가 26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맹정섭 위원장 등 지역위 관계자들은 이날 “정부는 건국대 충주병원에서 실습하라고 의전원을 허가한 것이지 서울 건국대병원과 재단의 사익을 위해 허가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건국대 의전원 문제는 중북부지역 의료종합대책의 첫 단추로, 이를 매듭지어야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다”면서 “유자은 건국대 재단 이사장의 선택에 따라 우리는 어떤 선택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맹 위원장은 정부에 대한 의전원 허가 취소 요구, 시민 서명운동, 손해배상소송 제기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1986년 당시 충주캠퍼스 의과대학 설립 인가를 받은 건국대는 1996년 건국대 의료원(현 건국대 충주병원)을 설립했다.

2005년 의과대학을 의전원으로 바꿔 첫 신입생을 받은 건국대는 수업을 서울캠퍼스에서 진행하고 있다. 충주병원은 수련의 실습 등에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충주 등 충북 지역의 허술한 응급의료체계가 도마에 오르면서 건국대의 충주병원 운영과 의전원 서울 이전에 관한 논란이 불거졌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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