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1만7천여명에 엉뚱한 문자 발송 소동
충북도 1만7천여명에 엉뚱한 문자 발송 소동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8.2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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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생활 관련 재난문자와 무관한 내용 … 민원 빗발
도, 장애원인 파악·모니터링 강화 … 사과문자 발송
첨부용. 충북도청 전산시스템 오류로 잘못 발송된 문자메시지. (사진=휴대번화 캡쳐 사진)

 

21일 오후 3시쯤부터 1시간 가량 충북도에서 도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자메시지는 통상적으로 발송하는 폭염주의 등 재난문자가 아닌 △도민감사관 임기만료 안내 △양잠산업 기반조성사업 수요조사 △자치연수원 공무직채용 면접일정 △222 등 도민생활과 전혀 관련 없는 내용이었다. 발신전화번호도 통상적인 도청 행정전화가 아닌 휴대전화번호였다.

민원이 빗발치자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도는 문자 메시지 전송 서비스(SMS시스템) 장애원인을 파악과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도에서 이날 오후 6시쯤까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도청 홈페이지 SMS시스템에 각 부서 아이디로 접속하면 문자발송이 가능한데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1만7000여명에게 문자메시지 4만8000건(추정)이 발송됐다.

도는 이날 오후 사과문자를 발송했다.

도 관계자는 “금일 발송된 오류문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해양미래과학관 유치 홍보에 사용된 전화번호로 중복 전송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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