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체육관 日제품 구입 물의
윤봉길체육관 日제품 구입 물의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9.08.21 17: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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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LED전광판 관급자재 조달 … 역사인식 지적
美·대만·중국 동일 제품 가격·화질 차이 못느껴
예산군 “공사 마무리 단계 … 사업변경 가능성 없어”

윤봉길체육관에 일본 N사의 무대LED전광판으로 관급자재가 조달되어 예산군에서 조차 역사인식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윤봉길 체육관은 지난 2017년 1월 준공식에서 예산종합체육관에서 윤봉길의사의 숭고한 뜻을 새기고자 명칭을 바꾸어 선을 보였다.

군은 체육관내 무대 전광판의 다양성을 위하여 지난 5월 최고급 제품으로 무대 LED전광판을 설치해야한다며 일본 N사의 제품으로 결정해 진행됐다.

시중에 나와 있는 무대LED전광판은 미국 C사의 경우 일본제품과 거의 동일한 제품으로 가격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용산전자상가 동업계의 전언이다.

또한 대만과 중국제품은 30~40%가 저렴하나 화질에서 약간 떨어지지만 일반인 구별이 차이를 못 느낄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광판 공사는 조달로 자재를 결정했으나 군의 안이한 대처로 독립운동가인 윤봉길 의사를 모독하는 우를 변했으며 또한 11.59%밖에 안되는 재정자립도에서도 최고의 시설로 해야 한다는 안이한 생각이 이와 같은 촌극을 불러왔다.

최근 일본 아베 정부는 대한민국을 백색국가 지정을 제외하고 그 첫 번째로 반도체 소재를 수출규제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예산군은 국민들이 외치는 `사지도 가지도 않는다'는 외침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업은 일본과의 대한민국 백색국가 지정 제외 전에 결정된 사항이라며 공사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관급자재 사업변경은 실현 가능성이 없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만 밝혔다.

예산 주민 A씨는 “윤봉길 의사는 조국을 위해 상해 홍커우공원에서 일본 대장 등을 폭사시키고 의로운 생을 마감했는데 군은 윤봉길 체육관을 명명하고도 그 부속품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일본제품을 쓰는 우를 범했다”며 “윤 의사께서 지하에서 통곡하겠다”고 말했다.

/예산 오세민기자
ccib-y@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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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2019-08-22 10:12:22
윤의사는 적의 심장에 포탄을 예산군은 윤의사의 심장에 일장기를.....

차라리 체육관 이름을 바꾸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