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창의도시 청주 선정' 이목 집중
`유네스코 창의도시 청주 선정' 이목 집중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8.20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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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제2차 학술심포지엄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서 '동시대 공예의 가치 확장...' 주제
현대미술·공예분야 전문가들 참석 학술적 기반 마련 호응
첨부용. 20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2차 학술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10월8일부터 11월17일까지 펼쳐진다. 2019.08.20. /뉴시스 
첨부용. 20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2차 학술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10월8일부터 11월17일까지 펼쳐진다. 2019.08.20. /뉴시스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0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제2차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동시대 공예의 가치 확장, 한국공예의 새로운 변환과 전망'을 주제로 한 이날 심포지엄에는 홍익대 서영희 교수, 도예가 이가진, 미술평론가 장준석, 광화문 아트포럼의 한근석 대표 등 한국의 현대미술과 공예분야를 관통하는 전문가들이 발제자로 나서 공예비엔날레의 역할을 제시했다.

특히 국토연구원 글로벌개발협력센터 박세훈 소장과 건국대학교 이병민 교수는 `2021 청주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을 위한 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세훈 소장은 “국가주도적이었던 한국의 문화정책은 이제 시민 중심적인 문화의 필요성이 대두 되었다”며 “UN 등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문화도시전략의 개념이 시사하는 바를 공유하고, 이를 한국 도시에 적용하려면 유네스코 창의도시 사업의 취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국제사회에 호소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견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민 교수는 청주의 문화적, 정치적 요인과 창조적 공동체 등 3차원을 결합한 `유네스코 창의도시 청주'의 가능성을 분석했다. 이 교수는 “창의도시와 창조적 공동체가 가진 지속가능성과 진정성, 통합성, 네트워크, 경제적 효과 등 5가지 특성에 따라 청주의 상황을 모형화하고, 청주가 창의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2부에서는 동시대 공예문화의 가치변화와 공예비엔날레의 역할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

광화문 아트포럼 한근석 대표는 “대량 생산 시대에 이르러 공예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게 되었고, 전통적인 양식과 형식미에서 벗어나 시각 예술이 가진 촉각적 가치를 추구하게 되었다”며 “디지털 테크놀로지 시대에 걸맞는 현대 공예의 역할과 패러다임”을 주문했다.

홍익대 서영희 교수는 “포스트 프로덕션 개념을 중심으로 현대 도예의 오브제 차용과 형식의 모방을 통한 표현양식 및 이론적 증거로 공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예가 이가진씨는 “청자를 재해석한 Waterdrop 작품이 대중에게 받아들여지는 과정에서 깨달은 현대공예의 성격과 지향점”을, 미술평론가 장준석씨는 “현시대 공예의 변모와 확산에 대해 구조적이고도 학술적인 접근방식으로 한국 공예의 미래를 위한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역할”을 강조했다.

안재영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은 “두 번의 학술심포지엄은 올해 공예비엔날레의 주제처럼 청주가`공예의 미래와 꿈'을 어떻게 펼쳐갈 것인지를 알려준 이정표가 됐다”며 “올해 공예비엔날레가 지속가능한 공예도시이자 유네스코 창의도시 청주를 만드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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