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국회의원들 예결위에 대거 포진
충북 국회의원들 예결위에 대거 포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8.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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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삼·이종배·박덕흠·김수민 위원 선임 … 내년 5월까지 활동
50명 중 충청권 8명 `풍년' … 공조땐 예산확보 우위선점 전망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북 국회의원들이 대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충북도와 각 시·군의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해당 국회의원들로서는 7개월 후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역량을 뽐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민주당 몫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임된 위원은 지역별 기본 1인 배정원칙에 따라 이후삼 의원(제천·단양),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 등 충청권 3명을 포함해 21명이 선임됐다.

이로써 이번 예결위 여야 충북 의원은 4명, 대전·충남 의원은 각 2명이 포함됐다. 이처럼 충북에서 많은 예결위원을 배출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으로 봐도 예결위원 50명 중 충청권 의원이 8명이나 포진하는 유례없는 예결위원 풍년시대를 맞게 됐다.

앞서 19명을 배정받은 자유한국당은 충북 출신의 이종배(충주) 의원과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을 예결위원으로 뽑았다. 충청권에선 정용기(대전 대덕) 의원과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도 선임됐다. 특히 이종배 의원은 한국당 예결위 간사를 맡았다. 거대 정당 예결위 간사는 예산심의 과정에서 정부를 상대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의원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의원은 한국당 예결위 간사로서 의사일정 및 위원회 운영에 관한 사항을 조율하고, 예산안의 증·감액 심사를 담당하는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5명을 배정받은 바른미래당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청주 청원선거구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한 김수민 의원(비례대표)이 예결위원에 포함됐다. 이번에 선임된 예결위원들은 내년 5월까지 활동한다.

충북 예결위원들이 힘을 모으면 충북도와 시·군은 내년 정부예산 수립시 타 지방자치단체와의 예산확보 전쟁에서 이전에 없던 성과를 얻어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전·충남 예결위원까지 충청권 공조에 나서준다면 금상첨화가 될 전망이다.

예결위원으로 뽑힌 의원들로서는 지역숙원사업 예산 확보를 통해 개인의 정치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유혹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도 가능하다.

이후삼 의원은 “충북지역 유일의 민주당 예결위원으로 선임된 만큼 충북도와 제천시·단양군의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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