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바이오헬스분야 육성 선점 `온힘'
충북도 바이오헬스분야 육성 선점 `온힘'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8.20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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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에 29만3천㎡ 규모 바이오산단 조성 추진
30일까지 타당성 조사 의뢰 … 통과땐 2021년 첫삽
화장품산단 국토부 투자선도지구 지정 준비 잰걸음
예비타당성 조사·심사 대비 `대응 추진단' 구성도
첨부용.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기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국가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2019.05.22. /뉴시스
첨부용.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기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국가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2019.05.22. /뉴시스

 

충북도가 `제2의 반도체'와 같은 기간산업으로 육성될 바이오헬스 분야 선점을 위해 기반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분야의 연구기관과 기업 등이 둥지를 튼 청주 오송에 더 많은 관련 우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20일 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한 오송에 조성된 산업단지는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오송 제1생명과학단지에는 68개, 제2단지에는 82개 기업이 입주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132개 연구·지원시설이 들어섰다.

기업이 입주를 희망해도 분양할 공간이 없는 셈이다. 이에 도는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을 서두르고 있다.

우선 첨복단지와 인접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공북·상정·연제리 일원에 바이오 산업단지를 만든다. 규모는 29만3000㎡다.

첨복단지는 의약·의료기기 등 연구개발 중심 단지여서 사실상 제품을 생산하기 어렵다. 이를 보완하고 산업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바이오 산단을 조성하게 됐다.

도는 이달 30일까지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중앙투자심사는 내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같은 절차가 마무리되면 2021년 6월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거쳐 같은 해 9월 착공할 예정이다. 2024년 6월 완공이 목표다.

오송 화장품산업단지의 경우 투자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중 계획안을 제출하면 관계기관과 협의 후 국토교통부에 지구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2020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보상 추진,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한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산단 규모는 구역 경계를 조정하는 과정서 기존 85만1244㎡에서 86만4800㎡로 1만3556㎡가 증가했다.

오송에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오송읍 8.478㎢와 대소원면 2.50㎢는 지난해 8월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도는 이곳을 국가산단으로 지정받기 위해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면 국내를 대표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대 관문인 예비타당성 조사 심사에 대비해 `대응 추진단'도 구성했다. 추진단은 심사 완료 시까지 운영된다. 경제성 확보를 위한 입주수요 조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심사 대응 등의 역할을 한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비전을 발표하면서 오송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라며 “우수기업을 추가로 유치하기 위해 새로운 기반 조성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세계 3대 바이오클러스터 진입을 목표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나섰다. 오는 2030년까지 120개 과제에 8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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