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기간은 오는 12월 12일까지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반찬등속은 충북 최초의 한글 조리서다. 20세기 초 청주지역 양반 계층의 식생활 문화와 부녀자들의 언어·문자생활 모습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1913년 12월 24일 지금의 청주시 흥덕구 상신동에 살던 진주 강씨 집안의 며느리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와 세 번째 부분은 음식 조리법을 기록했다. 두 번째와 네 번째는 한자 단어를 모아 적은 문자집이다. 마지막에는 한글과 한문으로 쓴 편지가 첨부돼 있다.
조리법 부분에는 김치·짠지류, 떡·과자류, 음료·주류 등 모두 46가지의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한글로 기록했다.
지역 사회의 환경 특성이 잘 반영된 식생활 모습이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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