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순 음성교육장 해외봉사 눈길
김덕순 음성교육장 해외봉사 눈길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9.08.1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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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두고 몽골 시골 학교 방문 … 꿈·희망 선물
김덕순 음성교육장(왼쪽)이 형제가 많아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몽골 어린이 가정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김덕순 음성교육장(왼쪽)이 형제가 많아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몽골 어린이 가정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김덕순 음성교육장이 퇴직을 앞두고 해외 교육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김 교육장은 8월 31일자로 40년 10개월간의 긴 교직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직한다.

퇴직을 앞두면 누구나 보통은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지만 김 교육장은 지난달 29일부터 8월 3일까지 6일 동안 몽골의 한 시골 학교를 찾아갔다.

김 교육장은 자신이 처음 교편을 잡았던 40년 전으로 돌아갔다.

몽골 어린이들의 담임선생님이 되어 인성교육을 지도하고, 몽골 어린이들이 접하기 쉽지 않은 리코더를 선물하고, 명랑운동회를 열어 준비해 간 학용품을 전달했다.

어린이들과 함께 마을 주택가 담장에 꿈과 희망이 가득한 아름다운 세상을 담은 벽화도 그렸다. 형제가 많아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어린이 가정을 방문해 쌀과 간식 등의 위문품을 전달하고 가족들에게는 용기를 북돋워 줬다.

특히 어린이들 부모에게는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힘들어도 반드시 교육이 필요하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김덕순 교육장은 “평생을 학생들 교육을 위해 살아왔지만 막상 교육현장을 떠나려 하니 무척 서운한 마음이 든다”며 “퇴임 후에도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의 어느 곳에서나 어린이들을 위해 도울 일이 있으면 봉사하고 싶다”고 소신을 전했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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