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대중 대통령 수감됐던 청주교도소 감방 개방하자”
“故 김대중 대통령 수감됐던 청주교도소 감방 개방하자”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8.1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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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연대 등 서명운동 돌입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수감됐던 청주교도소 감방을 개방하자는 의견을 모으는 서명운동이 청주에서 전개된다.

(사)행동하는 양심 충북모임과 인권연대 `숨'은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년을 맞아 김 전 대통령이 사형수 시절 수감생활을 했던 청주교도소 감방을 개방해달라는 시민 서명운동을 지난 14일부터 시작했다.

이들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 전 대통령의 사형수 시절 수감생활 현장인 청주교소도 감방을 보존하고 개방되길 희망한다”며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상징인 그의 정신을 기리자는 취지에서 개방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일반 제소자와 격리돼 독방 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개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오는 18일 `청주가 기억하는 김대중의 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청남대, 무심천 등 생전의 흔적을 따라가는 기행도 가질 계획이다.

한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80년대 초 신군부 정권 당시 내란음모죄로 사형 선고를 받고 무기로 감형됐다. 이후 1981년 1월 31일부터 1982년 12월 16일까지 청주교도소 병사(病舍) 7호실(5.75㎡)에서 수인번호 `9'를 달고 수감생활을 했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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