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서 소중한 생명 구했다
화재현장서 소중한 생명 구했다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9.08.15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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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1전비 강지호 하사, 어르신 1명·아이 2명 구조

 

공군 제1전투비행단 항공기정비대대 강지호 하사(25·사진 오른쪽)가 지난 11일 전남 담양군 대전면 주택 화재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 하사는 주말이었던 지난 11일 아버지의 일을 도와드리기 위해 외출을 나섰다가 화염과 함께 연기에 휩싸인 주택을 목격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기가 자욱했던 현장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아이들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강 하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화재현장으로 달려갔다.

주택의 대문은 안에서 잠겨있었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한 명과 아이 두 명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어르신은 화재 연기를 흡입해 고통을 호소했고 아이들은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몰라 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강 하사는 아버지와 함께 대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 아이 두 명을 먼저 구조한 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부축해 나왔다.

이후 강 하사는 119에 화재를 신고하고 아버지와 함께 어르신과 아이들을 보살폈다.

소방차가 사고현장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하고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한 후에는 어르신과 아이들을 인계하고 소방대의 화재 진압을 도왔다.

전남 담양경찰서는 14일 강 하사에게 인명구조에 대한 유공으로 경찰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정용선 담양경찰서 서장은“강지호 하사의 신속한 대응이 없었다면 자칫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를 대표해 강지호 하사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계룡 김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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