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日에 '제2의 독립운동' 맞서야…황교안 몰지각 인식 유감"
與 "日에 '제2의 독립운동' 맞서야…황교안 몰지각 인식 유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8.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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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건국절' 옹호에 "선열들 무덤에 침 뱉는 행위"
더불어민주당은 광복 74주년을 맞은 15일 "역사적 과오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없이 시작된 일본의 경제침략에 맞서 우리는 '제2의 독립운동' 정신으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일본은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배상은커녕 과거사를 빌미로 경제침략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기회에 소재, 부품, 장비 산업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수평적 상생협력 관계를 구축해 자력으로 일본의 수출 규제를 당당히 극복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구조적으로 대일 의존성을 탈피해 나가는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중장기 대책에 대한 국회의 입법, 예산 지원이 현실화돼 이번 만큼은 초당적으로 제2의 독립운동 정신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뉴라이트 인사들의 '1948년 건국절' 주장을 옹호한 데 대해 "이는 일제 강점기 독립을 위해 피흘린 선열들의 무덤에 침을 뱉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다는 헌법 정신을 부정하고, 친일파를 건국의 주역으로까지 신분 탈색하려는 쿠데타와 다름없는 시도"라며 "제1야당 대표가 몰지각한 역사 인식으로 헛된 이념 논쟁을 불러오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황 대표와 한국당이 과거 친일을 미화하고 아베 정권의 야욕을 대변하는 정당이 아니라면 헌법 정신에 입각해 국민을 통합의 길로 이끄는 공당의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로서의 역할과 사명에 충실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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