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전성시', 한국당 `비교적 한산', 군소정당 `우리도 있다'
민주당 `문전성시', 한국당 `비교적 한산', 군소정당 `우리도 있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8.13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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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전망
거대양당 정면대결 구도 속
군소정당 현역 투입 승부수
청주 4곳 신인 대거 도전장
상당·청원 공천 경쟁 `치열'
비청주권은 곳곳 인물난도

 

내년 충북지역 4·15총선은 압승을 노리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이에 맞선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정면대결구도로 압축된다. 군소정당은 현역 국회의원(비례대표)을 투입해 양강구도에 균열을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충북은 1980년대 민주화이후 지역정당을 표방했던 자유민주연합(자민련)과 자유선진당이 득세하던 시기를 제외하곤 거대양당 후보들만 당선됐다.

내년 총선결과에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선거구는 단연 청주 상당과 청원이다. 정치신인들이 대거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예상하는 선거구도 청주지역 4개 선거구다. 비청주권은 인물난에 허덕이는 곳도 있다.

먼저 충북의 정치 1번지 청주 상당구에서는 현역 국회의원만 두 명이 나선다. 현재 이 선거구의 주인은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으로 이곳에서만 재선에 성공했다. 중부4군에서의 재선까지 합치면 4선 의원이다. 충북지사도 역임해 경력이 매우 화려하다. 이런 정 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같은 당 도전자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다.

정의당 김종대(비례대표, 충북도당위원장) 의원은 도내 진보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현역 의원 신분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민주당에선 정정순 지역위원장을 필두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현직 지역·당협위원장 외 가나다순) 등이 공천장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 서원구는 민주당 오제세(4선) 의원의 아성에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공천경쟁자로 나선다. 최근 이금로 전 수원고검장도 거론된다.

한국당은 최현호 당협위원장과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 바른미래당은 안창현 전 지역위원장, 정의당은 정세영 전 충북도당위원장이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흥덕구는 민주당 도종환 의원에 맞서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공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당은 김양희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이사장,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이 공천장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 청원구도 현역 의원 간 맞대결이 예상된다.

민주당 변재일(4선) 의원에 맞서 바른미래당 김수민(비례대표) 의원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민주당에선 정균영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가 변 의원과 공천을 놓고 겨룰 전망이다.

한국당에서는 도내 유일의 사고 당협인 이곳에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주는 한국당 이종배(재선) 의원에 맞서 민주당 후보와 바른미래당 최용수 지역위원장 간 3파전이 예상된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엔 공천경쟁자가 없는 반면 민주당은 맹정섭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강성무 전 충주중소상인회 사무국장·권혁중 전 국립중앙박물관 팀장, 신계중 한국교통대 교수, 우건도 전 충주시장, 한창희 전 충주시장 등 다수의 공천희망자들로 넘쳐난다.

제천·단양에서는 지난해 재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민주당 이후삼(초선) 의원의 텃밭다지기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을 보여주듯 당 안팎에서 여러 명의 경쟁자가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선 이경용 전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장과 이근규 전 제천시장, 한국당에선 엄태영 전 제천시장과 박창식 전 국회의원, 송현승 전 연합뉴스사장, 바른미래당에선 이찬구 지역위원장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증평·진천·음성에서는 한국당 경대수(재선)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선다.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공천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 인사로는 임해종 지역위원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거론된다. 김 전 부총리는 청주 상당에서도 언급된다.

보은·옥천·영동·괴산은 한국당 박덕흠(재선) 의원이 독주하는 모양새다. 당내 경쟁자가 없는 것은 물론 민주당도 지역위원장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김재종 옥천군수 대행체제로 유지하고 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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