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 신규투자 없이 일자리 창출 가능하다”
“MRO, 신규투자 없이 일자리 창출 가능하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08.13 2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日 도발 맞설 카드' 청주 항공산업·육성 전략 토론회
안영수 산업연구원 방위산업연구센터장 주장
군용기 430·민간항공기 426기 등 1300여기
“F-35 정비시설·인력 유치 땐 산업 직접효과”
김종대 의원 “美서 권한이양 안보독립 이뤄야”
13일 충북 청주 S컨벤션에서 일본의 도발에 맞설 카드, 청주 항공산업·관광 육성 전략이란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정의당 김종대(맨 왼쪽) 의원이 민·군 복합 항공정비 기지 육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8.13. (사진=김종대 의원실 제공)
13일 충북 청주 S컨벤션에서 일본의 도발에 맞설 카드, 청주 항공산업·관광 육성 전략이란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정의당 김종대(맨 왼쪽) 의원이 민·군 복합 항공정비 기지 육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8.13. (사진=김종대 의원실 제공)

 

항공정비(MRO)는 신규투자 없이 기존의 산업시설을 시스템만 바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청주 S컨벤션에서 김종대 의원과 정의당 충북도당 주최로 열린 `일본의 도발에서 맞설 카드, 청주 항공산업·육성 전략' 토론회에서 안영수 산업연구원 방위산업연구센터 센터장은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민·군이 중복투자를 줄이고 군 보유시설과 장비를 함께 활용하면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종대 의원은 “일본의 경제·안보 도발에 맞서 청주를 전략자산인 F-35의 자체 정비 및 민·군 항공정비 기지로 육성해야 한다”며 “항공정비를 산업으로 일으킬 경우 1만 개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은 청주 17비행단을 모기지로 하는 전략자산인 F-35의 정비를 향후 일본에 그것도 전범기업(미쓰비시)에 맡겨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공에서 상황 발생 시 출동시킬 전투기 F-35는 모기지인 청주에서 정비할 수 있도록 미국에서 정비권한을 가져와 `안보독립'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F-35 정비시설과 인력 등을 청주로 끌어들이게 되면 산업의 집적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핵심은 민·군 항공정비를 국가적 과제로 통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군용기 430기, 군 헬리콥터 488기, 민간항공기 426기 등 도합 1300여기에 중국 동북 지역의 민항기 정비까지 청주에 유치할 수 있다”며 “이 항공기 정비물량의 일부만 가져와도 청주에서 일자리 1만 개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문성수 공군사관학교 계획처장은 가칭 항공우주테마 전시관 조성과 관련해 “공군사관학교 인근에 첨단공학이 살아 있는 항공우주 견학코스, 관광코스를 개발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꿈의 요람을 형성하겠다”며 “우선 천문대와 천체투영관 등의 시설을 갖췄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나기정 전 청주시장, 채연석 전 항공우주연구원장, 이윤영 CJB청주방송 차장이 토론자로 나왔다.

이번 토론회는 일본의 안보·경제 도발이 장기적으로 충북과 청주를 조준 타격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형모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