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사교육 참여율 여전히 전국 상위권
충북 사교육 참여율 여전히 전국 상위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8.12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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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사교육비 경감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
초 · 중 · 고 77.2% 집계 … 전국 72.8% 상회
1인당 비용 19만7000원 - 주당 6.9시간 참여
영재교육 지원 · 방과후 학교 등 경감 효과 ↓
영어 · 체험 문화 · 직업 진로교육 활성화 필요
첨부용. 2018년 시도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표. 2019.03.12 (사진=통계청 제공)
첨부용. 2018년 시도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표. 2019.03.12 (사진=통계청 제공)

 

충북의 사교육 참여율이 전국 평균보다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12일 충북도교육청의 `충북 사교육비 경감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에 따르면 충북의 사교육 참여율은 77.2%로 나타났다. 이는 2018학년도 통계청이 조사한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전국)인 72.8%보다 높은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 사교육 참여율은 84.4%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74.4%, 고등학교 62.3% 순이었다.

교과목 사교육 참여율은 63.1%였으며, 중학교(69.6%)에서 가장 높았다. 예체능 사교육 참여율은 41.3%로 나타났고, 초등학교(63.4%로)에서 가장 높았다.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49.7%로 2018학년도 통계청 조사의 방과후학교 참여율인 51.0%보다 낮았다.

학교 급별로는 고등학교(65.7%)에서 가장 높고, 중학교(43.2%)에서 가장 저조했다.

지역에 따른 사교육 참여율은 도시지역(80.2%)이 군지역(69.5%)보다 현격히 높았다. 반대로 방과후 학교 참여율은 군지역(51.6%)이 도시지역(48.9%)보다 높았다.

1인당 사교육비는 19만7000원으로 2018학년도 통계청 사교육비 24만4000원보다 적었다.

학교 급별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10만4000원, 중학교 28만3000원, 일반고 25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1인당 교과목사교육비는 15만1000원으로 통계청 일반교과 사교육비 18만원보다 적었다.

주당 사교육 참여 시간은 6.9시간으로 2018학년도 통계청 사교육 시간(6.2시간)보다 길었다. 중학생의 사교육 시간은 7.5시간으로 전국평균(6.5시간)보다 한 시간 더 길었다.

도내 도시지역(청주, 충주, 제천)의 사교육비는 20만1000원이며 군지역 사교육비는 14만9000원이었다.

고등학생의 `야간 교실개방'학생 선택권 보장 여부에 따른 사교육비 차이를 분석한 결과, 학생 선택권 보장이 사교육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사교육 참여 여부 결정자는 `어머니'가 61.9%로 가장 높았고, 학생본인(29.8%)이 뒤를 이었다.

방과후 학교 관련해서는 특기적성 계발 도움(3.76/5.00)이 가장 높았고 학습능력 향상도(3.71/5.00)도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방과후학교가 사교육 경감에 도움(3.24/5.00)이 된다는 항목은 낮게 나타나 방과후학교 정책이 사교육 경감보다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했다.

교육정책 중 사교육 경감효과가 높은 정책은 영어교육 활성화(3.72/5.00)와 체험·문화·예술교육지원(3.71/5.00), 직업 교육과 진로 교육 강화정책(3.70/5.00) 순이다.

반대로 사교육 경감효과가 낮은 정책은 영재교육 지원(3.32/5.00)과 방과후 학교(3.45/5.00) 정책을 꼽았다.

이번 연구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는 9121명이며, 교원은 600명이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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