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방패 vs 전북의 창 … 현대家형제 `불꽃공방'
울산의 방패 vs 전북의 창 … 현대家형제 `불꽃공방'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8.1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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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선두 다툼 … 16일 맞대결 우승 분수령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에서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현대가 형제' 선두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울산이 달아나는 듯 했지만 전북이 다시 승점 2 차이로 따라붙으며 불꽃이 튀고 있다.

두 팀은 16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이나 이를 막으려는 울산 모두에게 우승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11일 두 팀의 희비가 갈렸다.

울산은 안방인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25라운드에서 골키퍼 조현우(대구)의 자책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지키지 못하며 1대 1로 비겼다.

김도훈 감독은 대구전에서 퇴장당해 전북과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반해 전북은 포항 원정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2대 1로 승리하며 주춤했던 분위기에서 벗어났다.

울산이 비기고, 전북이 이기면서 두 팀의 승점 차는 2로 좁혀졌다. 선두 울산이 16승7무2패(승점 55), 2위 전북이 15승8무2패(승점 53)다.

울산이 대구를 상대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살얼음판 위 신세가 됐다. 16일 경기에서 패하면 선두 자리를 전북에 내준다.

전북은 포항전을 앞둔 2경기에서 무려 5골을 내주며 2무에 그쳤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2대 2, 강원FC와 3대 3으로 비겼다. 독주 체제에서 울산에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25라운드에서 웃으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두 팀의 색깔은 확연히 갈린다. 울산은 리그 최소 실점(20실점·경기당 0.8실점), 전북(53골·경기당2.12골)은 최다 득점팀이다. 특히 울산은 최근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까지 영입해 골문을 더 단단히 했다.

김환 JTBC 해설위원은 “울산은 김도훈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할 것이고, 전북은 이겼지만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다. 두 팀 모두 불안요소를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는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선두 경쟁 판도에 굉장히 큰 영향을 줄 대결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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