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지자체들 지역화폐시대 열다
충청지역 지자체들 지역화폐시대 열다
  • 지역종합
  • 승인 2019.08.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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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11개 - 충남 13개 시군서 발행·예정
행안부 올해 전국 2조3000억 규모 전망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 경제활성화 기대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청권 지자체들이 지역화폐시대를 열었다.

지역자본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 수단으로 지자체들이 앞다퉈 발행하면서 규모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1일 충청권 지자체에 따르면 충북 11개 시군, 충남 13개 시군이 지역화폐를 발행하거나 발행할 계획이다.

충북은 제천시 200억원, 충주시 10억원, 옥천군 21억원, 영동군 14억원, 증평군 8억원, 진천군 12억원, 괴산군 35억원, 단양군 16억원, 청주시 100억원, 보은군 10억원, 음성군 20억원 등이다.

충남은 13개 시군이 지역화폐 발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 지자체별 발행액은 공주시 10억원, 아산시 5억원, 서산시 4억원, 논산시 5억원, 계룡시 30억원, 당진시 10억원, 금산군 5억원, 부여군 14억원, 서천군 15억원, 청양군 5억5000만원, 홍성군 5억원, 예산군 5억8000만원, 태안군 10억원 등이다.

대전 대덕구는 대전지역 최초의 지역화폐 `대덕e로움'을 지난 7월 출시했다. 개인 구매한도는 월 50만 원, 연간 500만원으로 상시 6%, 명절 등 특판 시 10%의 할인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충남도가 2023년까지 지역화폐 1000억원을 발행키로 했다.

세종시는 7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내년 3월을 목표로 최초 70억원이 발행된다.

지역화폐는 종이형, 카드형, 모바일형 등 다양한 형태로 발행되고 있다.

발행규모도 폭발적이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말까지 지역화폐 발행액은 2조3000억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3714억원에 비해 6.2배 늘어난 규모다.

대전 대덕구는 지난달 출시한 50억 원 규모의 지역 화폐 `대덕e로움'이 한 달 만에 대부분 소진되면서 50억 원을 추가 발행키로 했다.

충남도는 상반기 지역 화폐 발행액이 196억원이다. 이미 올해 발행 목표액(124억원)을 반년 만에 58% 초과한 것이다.

지역화폐 발행은 그동안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부담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정부가 발행 비용의 4%를 지원하면서 발행지역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화폐는 지역 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오면서 지방상권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다는 인식이 높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발행규모가 늘어나고 있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역경제계 관계자는 “지역화폐는 지역상권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는 한편 지역주민들에게는 캐시백이 주어지기 때문에 기대를 모으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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