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고용쇼크 `경제 허리' 3040 타격
제조업 고용쇼크 `경제 허리' 3040 타격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8.0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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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고용도 `부정적' 영향
수출규제 등 탓 단기간 개선 난망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우리나라 주력 산업인 제조업의 고용쇼크가 `경제 허리'인 30~40대에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에 종사하는 30~40대 비중이 높다 보니 제조업 경기 부진에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제조업 부진은 임금 수준이 높고 안정성이 높은 `좋은 일자리'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고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제조업이 좀처럼 살아나기 어려운 상황까지 처해있어 단기간에 고용 부진세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8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19년 8월)'에 실린 `제조업 고용부진의 원인과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고용부진은 핵심 노동연령층인 30~40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조업에 종사하는 30~40대 비중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30~40대 제조업 취업자 수 비중은 지난해 기준 19.8%로 전연령 제조업 취업자 수 비중(16.8%)보다 3.0%포인트 높았다.

상반기 중 연령대별 고용률 증감을 보면 30~54세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0.2%포인트 감소했고, 30~49세는 0.4%포인트 떨어졌다. 청년층(0.7%포인트)을 비롯해 장년층인 50~54세(0.3%포인트), 고령층인 55세 이상(0.5%포인트)에서 고용률이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4월부터 내리막을 타고 있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올 1분기 14만3000명 줄어들어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2분기에는 6만4000명 감소로 다소 축소됐으나 지난해 2분기 감소폭이 컸던 데에 따른 기저효과이지 고용상황이 개선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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