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개월 째 금보유 늘려…"무역전쟁 대비책 일환"
中, 8개월 째 금보유 늘려…"무역전쟁 대비책 일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8.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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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기준 108조원 규모의 금 1765t 보유
외환보유액은 6월말보다 14조원 줄어



중국이 작년 12월부터 7월말까지 8개월 연속 금보유량을 늘려왔다.



7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7월말 기준 중국 금보유량은 6226만온스(약 1765t), 888억7600만달러(약108조원)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32만온스 증가한 것으로, 은행은 8개월째 금보유고를 늘리고 있다.



2016년 10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5924만온스(1679t) 수준의 금 보유량을 유지하던 중국은 지난해 12월 금을 사들인 이후 8개월 연속 순 매수세를 유지했다. 금 보유량 증가는 위안화 약세를 염두한 조치라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금 보유 증가는 미국과 장기적인 무역전에 대비하는 중국의 다른 움직임”이라면서 “중국은 금 매수를 통해 자산 다변화를 도모하고 무역전쟁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하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인민은행은 7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1040억 달러(약 3772조9120억원)로 6월 말보다 115억4000만 달러(약14조원)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개월째 지속되던 외환보유액 증가세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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