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역 신축과 역세권개발은 뒷전인가
충주역 신축과 역세권개발은 뒷전인가
  • 조민용 (공익법인)반기문팬클럽B.I.G중원회 상임공동대표
  • 승인 2019.08.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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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용 (공익법인)반기문팬클럽B.I.G중원회 상임공동대표
조민용 (공익법인)반기문팬클럽B.I.G중원회 상임공동대표

 

요즈음 동충주역에 대한 파열음이 신문 지면을 도배하고 있다. 현수막으로 인한 나비효과는 추락하는 중이다. 급조(急造)와 독선(獨善)이 빚은 합작품이다. 사랑방 여론도 하강(下降) 국면이다. 충주시장은 충주시의회에서 결의문으로 채택한 “충주역 신축과 충주역세권개발”에 대해 중앙정부를 몇 번이나 찾았는지 알고 싶다. 필자가 수개월 전 답사한 여주역세권 개발은 중장비의 굉음 속에 지구지정 부지 조성이 한창이다. 외지 자본이 들어와 지역경기가 되살아나자 주민들은 박수를 쳤다.

정책사업을 벌이기 전에 반드시 지켜야 할 3대 미션으로 “할 걸 하는가. 믿을 수 있는가. 편견이 아닌가”가 있다. 충주의료원, 라이트월드, 원거리의 아파트촌, 두 개의 대형마트 입점 등이 이 점을 소홀히 하여 나타난 현상이다. 도심의 도넛 현상도 소위 융ㆍ복합적 논리를 벗어난 외연(外緣)에 치중한 논리가 원인이다.

지난달 24일 충주시장은 “道(도)·민주당이 반대하면 동충주역을 접겠다”고 했다. 자신이 내린 결정을 왜 남에게 미루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민주당 시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하여 반박하고 시장의 `응징'발언에 사과를 요구했다. 황당한 일도 있다. 기자가 추진위에 “동충주역 경제 효과 1000억원의 근거가 뭐냐?”고 따졌을 때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공허한 메아리로 들릴 수 있다. 우리 반기문팬클럽중원회는 역세권개발에 고군분투하는 국회의원 및 시민단체와 현안을 주제로 포럼 개최를 검토할 것이다.

충주시는 시민 여론 86.57%가 “충주문화예술회관을 충주역 인접지로 이전하자”라는 민의를 팽개쳤다. 독창적 충주문화예술에 멱감을 기회를 잃게 되었으니 통탄(痛嘆)할 노릇이다.

“지방 문화예술 회관의 입지 선정 요인에 관한 연구(인제대학교 한기송)” 논문은 “문화예술 회관은 지역문화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는 거점시설이다. 접근성이 용이한 고속철도,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한 장소로 선택하는 것이 맞다”, “공연이 없는 평일에도 시민의 접근과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할 수 있도록 문화의 턱을 낮추어야 한다”고 기술했다. 이곳에 세기적 인물 “반기문 기념관”도 병설하여 관광 상품으로 수익 창출에 도전할 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移轉) 장소를 후미진 곳(종합운동장 장애인 체육관 옆)으로 선정하니 잠재적 원성(怨聲)이 높아지고 있다. 충주역 접지로의 이전을 거듭 촉구한다. 부천시는 지난달 26일 1033억원을 투자하는 부천문화예술회관(연면적 2만 5658㎡) 이전 착공식을 가졌다. 위치는 장기간에 걸쳐 시민여론을 수렴해 7호선 지하철역과 인천~서울을 잇는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 상업성이 뛰어난 도심(都心)구역으로 정했다. 충주시장은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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