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항일 독립운동 발자취 밟는다
100년 전 항일 독립운동 발자취 밟는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8.07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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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도서관, 12~19일 중국·러시아 연수
12개 중학교 인문동아리팀·교사 등 60명 참여
(위) 음성 동성중학교 인문동아리 접속사팀이 국외체험 연수에 앞서 지난달 진천군에 소재한 조명희 문학관을 둘러봤다. (아래) 영동 영신중학교 인문동아리 책·나·들 팀이 연수에 앞서 도서 '다시 독립의 기억을 걷다'를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 음성 동성중학교 인문동아리 접속사팀이 국외체험 연수에 앞서 지난달 진천군에 소재한 조명희 문학관을 둘러봤다. (아래) 영동 영신중학교 인문동아리 책·나·들 팀이 연수에 앞서 도서 '다시 독립의 기억을 걷다'를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역사적 뿌리를 찾아 나서는 여정이 올해도 이어진다. 충북교육도서관은 오는 12~19일 중국과 러시아 항일 독립운동지를 탐방하는 국외체험연수 프로그램 `사제동행 인문행성'을 추진한다. 올해는 청주 경덕중 등 도내 12개 중학교 인문동아리팀 학생(48명)과 교사(12명) 총 60명이 참여한다.

# 역사 속으로 … 사제동행 인문행성

충북도교육청은 항일 독립운동지 탐방을 통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2017년부터 사제동행 인문행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참가자들은 100년 전 머나먼 이국 땅에서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걸고 싸우던 역사적 인물들과 마주한다.

중국에서는 민족적 저항시인 윤동주 생가와 그가 다녔던 명동중학교를 둘러본다. 충북 진천 출신인 보재 이상설 선생이 애국지사들과 함께 중국 연길 용정촌에 세운 민족교육기관인 서전서숙 터를 비롯해 3·13 반일의사릉, 15만원 탈취비, 백두산 천지 등을 찾는다.

러시아에서는 크라스키노, 하바롭스크, 우스리스크 지역을 방문해 안중근 의사 단지 동맹비, 극동 러시아 최초의 한인 마을인 지신허 마을 옛터, 김 알렉산드라 선생의 사무실과 고문실, 이상설 유허비, 우초스 전망대, 최재형 선생 박물관, 조명희 문학관 등을 찾아 역사적 숨결을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



# 아는 만큼 보인다 … 인문 동아리팀

사제동행 연수에 참여하는 인문동아리팀은 연수기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광복절인 15일엔 러시아에서 만세 삼창을, 16일에는 하바롭스크에서 미니 특강을, 18일에는 아르바트 거리 공연을 펼친다.

특히 아르바트 거리 공연에서는 덕산중이 리코더 공연을, 동성중과 영신중은 K-POP 댄스를, 음성중과 단양중은 랩을 선보인다. 율량중은 태권무를, 솔밭중은 부채춤 공연을 한다.

연수 참가팀들은 올 1학기 동안 역사 탐방에 역사적 인물과 장소에 대한 사전 학습 시간을 가졌다.

경덕중은 수업시간과 연계해 봉오동 전투, 홍범도 장군 청산리 전투, 김좌진 장군 등을 탐구했다. 솔밭중은 윤동주 시인의 시를 낭독, 필사하며 시대적 아픔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북교육도서관 김사명 장학관은 “사제동행 인문행성에 참여하는 팀들이 1학기 동안 방문예정지인 항일 독립 운동지와 인물에 대한 사전 학습을 철저히 한 것으로 안다”며 “잊어서도 잊혀져서도 안 되는 역사를 가슴으로 직접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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