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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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4.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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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이 장 호 원장 <부민치과>

사랑니는 제3대 구치 또는 지치라고도 불리는 치아다.

사춘기에 나기 시작하므로 지치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상·하·좌·우에 1개씩 도합 4개이고, 다른 치아에 비해 퇴화현상이 있다.

20세 전후에 나기 시작하나 약 7%의 사람에게서는 볼 수가 없다. 사람의 악골이 점차 작아지는 경향 때문에 사랑니가 완전히 나오지 못하고 잇몸 또는 잇몸 뼛속에 묻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매복치'라고 한다.

매복치나 불완전하게 나온 사랑니의 경우 치아를 덮고 있는 잇몸에 염증이 생겨 붓고 아플 수 있는데 이를 지치주위염이라고 부른다.

지치주위염이 심한 경우에는 염증치료 및 약복용을 통해 염증을 완화시킨 후 발치를 하게 된다. 수술적인 방법으로 사랑니가 매복치일 경우에는 아무래도 발치 후 아플 수 있고, 붓거나 입이 잘 안벌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발치 후에는 처방받은 약을 정해진 시간 잘 복용하고, 소독액으로 양치를 해주어야 2차적인 감염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아래 사랑니가 아래턱을 지나는 큰 신경과 가깝게 매복되어 있는 경우에는 발치시 신경손상 및 감각 이상 등의 가능성이 항상 있으므로 발치전 방사선 사진 및 CT촬영 등을 통해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발치하는 것이 좋다. 사랑니 부위는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썩거나 잇몸병이 잘 생긴다.

사랑니는 잘 닦을 수 없기 때문에 주변조직에 염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아프고, 잇몸이 붓거나 심한 경우 볼까지 부을 수 있다.

또한 사랑니와 그 앞니 사이에 음식물이 끼기 때문에 앞니가 썩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앞니의 뿌리 부분을 밀어 뿌리가 흡수되는 경우도 있다.

사랑니가 반듯하게 잘 나오고 관리만 잘 된다면 굳이 사랑니를 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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