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보였는데 … `태극남매' 나란히 2타차 3위
우승 보였는데 … `태극남매' 나란히 2타차 3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8.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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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브리티시오픈 4R
초반 연속 버디 맹추격전
14번홀 이후 타수 못줄여
메이저 3승 대기록 무산
日신예 시부노히나코 우승
안병훈 윈덤챔피언십 출전
3라운드까지 `노보기' 1위
마지막날 15·18번홀 삐끗
美 J.T. 포스턴에 우승내줘
첫 PGA 우승 `다음 기회에'

 

올해 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렸던 고진영(24·사진)이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고진영은 5일(한국시간) 영국 밀턴 케인스의 워번 골프장(파72·675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 시부노 히나코(일본)와 2타차다.

고진영은 앞서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마저 제패할 경우 남녀 통틀어 7번째로 한 시즌 메이저대회 3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으나 불발됐다. 세계랭킹 1위는 유지했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도 확정됐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그해 5개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스웨덴의 전설적인 골퍼 아니카 소렌스탐의 이름을 땄다.

4타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임한 고진영은 5번홀부터 3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추격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0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고진영은 12번과 13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려 우승 경쟁에 가담했다.

하지만 고진영은 남은 홀에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안병훈(28·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 70·712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치며 선전했지만, 22언더파를 친 J.T. 포스턴(미국)에게 우승을 내줬다.

안병훈은 2015년 유럽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인 BMW PGA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고 신인왕을 거머쥔 뒤 미국 무대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PGA 투어에서는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RBC 캐나다 오픈 등 세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전날까지 17언더파 193타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바라봤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세 라운드 연속 `노 보기' 플레이를 펼치면서 돌풍의 중심에 섰지만 이날은 15번 홀과 18번 홀에서 결정적인 보기를 범했다.

안병훈은 “썩 나쁘진 않았는데 후반이 아쉬운 경기였다. 보기 없이 잘 하고 있었는데 15번홀 보기가 아쉬웠다”면서 “드라이버가 괜찮게 맞았는데 그렇게 멀리 갈 줄은 몰랐다. 운이 없었던 것 같다. 클럽 선택을 잘못한 것 같다”고 곱씹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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