輿 일본특위 반도체·안보 전문가 보강…"日 한국 저력 간과해"
輿 일본특위 반도체·안보 전문가 보강…"日 한국 저력 간과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8.0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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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출신 양향자 등 전문가 11명 보강
최재성 "日조치 전면 확산…우리도 전면전 해야"

양향자 "반도체 패권 잃느냐 거머쥐느냐 갈림길"

호사카 "아베 총리 상식적인 日 보수 정권 아냐"

송영무 "우리 군 방위력 日보다 뒤떨어지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특별위원회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양향자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등을 특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5일 밝혔다.



호사카 교수는 1988년부터 한국에 거주하다 2003년 귀화한 한일관계 전문가이고, 양 전 원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다.



이 밖에도 특위는 김병관 의원, 최강웅 데이터정치경제연구원장 등 위원 2명을 추가 임명했다. 또 자문위원에는 호사카 교수, 양 전 원장, 송 전 장관을 비롯해 배현기 웰스가이드 대표, 도시환 동북아역사재단 일본군위안부연구센터장, 김민철 민족문제연구소 선임 연구원, 한혜인 성균관대 연구원, 조철 산업연구원 산업통상연구본부장, 홍성국 전 IBK투자증권리서치센터장 등 9명을 위촉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최재성 의원은 이날 오전 특위 전체회의에서 "(일본의 규제 조치가) 전면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우리도 전면전을 해야 한다"며 "특위의 보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역사 전문가 11분을 특위 위원으로 모셨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반도체 업계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반도체 전문가, 국방·안보 전문가가 합류해 특위에 무게를 더했다"며 "또 IT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어낸 1세대 벤처기업가 출신을 영입해 (일본 조치의) 영향을 더욱 정확히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경제 전문가도 합류해 특위에 냉철함을 보태줬다"고 말했다.



새로 특위에 합류한 위원 및 자문위원들은 일본을 향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양 전 원장은 "글로벌 첨단 기업들이 앞다퉈 쓰고자 하는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 근시안적인 성과가 아닌 중장기적 안목으로 국가백년지대계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며 "단순히 한일 간 갈등 차원을 넘어 반도체 기술 패권을 잃느냐 거머쥐느냐의 갈림길에 있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호사카 교수는 "아베 정권은 지금까지의 상식적인 전통 일본의 보수 정권이 아니다"며 "일본에 의한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고 아시아 침략전쟁을 아시아 해방 전쟁으로 얘기하고 난징대학살이 없었으며 위안부가 합법이라고 주장하는 완전한 역사 수정주의자"라고 비판했다.



송 전 장관은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방위력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책임 있는 선진 민주국가를 만들기 위해 이 기회에 확실한 안보 태세를 갖추고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병관 의원은 "일본은 한국 국민들의 저력을 간과하는 오판을 했다"며 "대한민국의 저력과 국민들의 인식 수준이 일본과 비교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이를 간과하고 아베 총리와 아베 총리 측근이 걸어온 싸움에 대해 정치권과 전 국민이 함께 싸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 원장은 "정부에서 아무리 노력하고 계획하더라도 실행하는 부분과 산업에 적용되는 부분은 다르다"며 "정부가 혼자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공급하는 중소기업과 수용하는 대기업이 함께 이뤄야 하는 문제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정치권과 정부가 일치단결해 명실공히 부품·소재·산업 국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위는 일본 조치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을 위해 특위 분과도 추가했다. 기존의 전략, 산업·통상, 외교·안보 분과 외에 산업·통상, 역사 분과를 추가로 구성했다.



특위 분과는 ▲전략(임종성·김민석·추미애·박경미) ▲산업통상(권칠승·양향자·오기형·김진표·김병관·조철·제윤경) ▲외교안보(김병기·송영무· 이수혁·이수훈·황희) ▲경제(김용진·김병욱·홍성국·배현기·최광웅) ▲역사(한정애·호사카 유지·도시환·김민철·한혜인)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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