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여비율이 소폭 증가해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오른 64.4%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4차 실태조사 결과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64.4%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3차 실태조사 때 집계된 62.8%보다 1.6%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번 4차 실태조사에서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30.3%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현재 불참하고 있고, 향후에도 불참하겠다는 응답은 21.4%, 현재는 불참하고 있지만 향후엔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8.6%로 나타났다.
1차 실태 조사에서 48%를 보였던 참여 비율은 2차 조사(54.6%), 3차 조사(62.8%) 등 최근 2주간 급증세를 보이다가 증가폭이 다소 꺾인 양상이다.
현재 불매운동 참여자(64.4%)와 향후 참여 의향자(68.5%)의 규모를 고려하면 최대 4.1%포인트까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게 리얼미터의 분석이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참여 80.9%·불참 17.3%)에서의 참여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참여 39.5%·불참 52.7%)에서는 불참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참여 76.1%·불참 17.4%) ◆경기·인천(참여 70.1%·불참 25.5%) ◆부산·울산·경남(참여 62.5%·불참 29.6%) ◆대구·경북(참여 58.6%·불참 37.1%) ◆서울(참여 56.4%·불참 34.9%) ◆대전·세종·충청(참여 53.9%·불참 42.4%) 순으로 참여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참여 61.9%·불참 25.7%) ◆50대(참여 61.7%·불참 32.2%) ◆60대 이상(참여 51.6%·불참 41.7%)에서 절반 이상 참여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9340명에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5.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