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충주 등 지역방송국 통폐합 안된다”
“KBS, 충주 등 지역방송국 통폐합 안된다”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08.0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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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조, 충주서 노래교실 시청자 대상 홍보전 시작


“축소된 기능으로 지역 다양한 여론수렴 불가능” 지적
국민들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가 충주 등 지역방송국 통폐합을 추진해 논란이다.

1일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충주KBS 청사 및 공개홀에서 방송국을 찾은 노래교실 시청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지역방송국 폐쇄를 반대하는 피케팅을 펼쳤다.

이날 비대위 시민들에게 비상특보를 나눠주며 “통폐합된 방송국엔 주재기자와 카메라, 운전기사, 라디오 기능만 살려놓을 뿐 지역방송국 인력의 2/3가 본사나 다른 방송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축소된 방송국 기능으로는 각 지역의 다양한 여론수렴이나 시청자 서비스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KBS는 최근 비상경영계획에 따라 충청권의 충주, 강원권의 원주, 영남권의 포항ㆍ안동ㆍ진주 그리고 호남권의 순천, 목포 등 7개 지역방송국을 총국으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KBS노조는 “KBS 총 수신료 중 지역에서 발생되는 수신료가 53.4%에 달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면서 “지역방송국을 폐쇄하고 통폐합 하겠다는 정책은 공영방송을 사실상 포기하는 행태로 수신료를 꼬박꼬박 납부하는 지역의 시청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들어온 경영진의 경영실패를 지역 방송국 통폐합으로 그 책임을 전가하는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경영부실의 책임을 지역방송국에 전가시키는 이번 구조조정 계획은 지역분권 시대에 역행하고 지역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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