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와 한국인들의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건양대와 한국인들의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9.08.01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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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투병 파나마 유학생 위기 넘기고 가족의 품으로

 

건양대학교에서 학업 중 암이 발견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외국인 유학생이 대학과 병원,그리고 동료 학생들과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큰 위기를 넘기고 고국으로 돌아가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GKS)으로 지난해 8월 입국해 건양대에서 학업을 진행하던 파마나 국적 제시카씨는  지난 6월초 허리통증으로 1차병원 진료를 받은 뒤 통증이 지속돼 건양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건양대병원은 각종 검사를 통해 혈액암 3기로 최종 판정하고 환자의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는 판단에 암병동 중환자실에 입원시켜 집중치료를 시작했다.
 건양대는 파나마에 있는 가족에게 연락해 한국으로 오는 항공권을 제공하는 한편 건양대 국제교육원 교수 및 직원들이 직접 제시카씨의 병실에 머무르며 간병에 나섰다.
 제시카씨의 아버지와 언니가 한국에 도착하자 건양대는 대전 캠퍼스 내 게스트하우스를 이들에게 제공해 생활에 불편함없이 간병에 전념할 수 있게 했고 주치의인 건양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종권 교수의 항암치료가 좋은 반응을 보이며 환자의 건강이 점점 회복됐다.
 제시카씨의 상황이 동료 외국인 유학생 및 건양대 학생들에게 알려지면서 제시카 씨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이 이루어졌으며 헌혈증도 100장 가까이 모였다.
 또 논산시와 대전시 소재 교회 및 지역사회에서 5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으며 건양대 설립자이자 전 총장인 김희수 명예총장은 직접 제시카씨를 방문해 사비로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건양대병원 입원 당시 상태가 매우 위중해 비행기에 타기도 힘들었던 제시카 씨의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제시카씨와 가족들과 파나마 고국으로 돌아가 암 치료를 계속하기로 했다.
 제시카씨는“낯선 나라에서 큰 일을 당하게 돼 막막하고 어찌할 줄도 몰랐”는데“제가 안심하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가족들을 위한 배려도 많이 해주신 건양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동료 유학생 및 건양대 학생들 도움을 주신 논산/대전 지역사회 여러분,국립국제교육원 관계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원묵 총장은“외국인 유학생이라도 우리 대학에서 공부하는 한 건양대생이라는 마음으로 학생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가족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제시카씨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한국에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논산 김중식기자
ccm-kjs@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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