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치료 ‘조절 B세포’가 핵심
아토피 치료 ‘조절 B세포’가 핵심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07.30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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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연구팀, 염증성 피부질환 면역조절 기전 발견


B세포, 제2형 선천성 림프구 활성 직접적 억제 확인
건국대학교 연구진이 아토피성 피부염 등 염증성 피부질환을 억제하는 세포기반의 새로운 치료 기전를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면역학교실 김혁순 교수와 최완수 교수, 이민범 박사과정생 연구팀은 최근 염증성 피부질환 동물모델에서 조절 B 세포에 의한 면역조절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이러한 조절 B 세포의 염증 억제기능은 비만세포가 관장하는 면역조절 경로를 통해 나타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조절 B 세포(Regulatory B cell;Breg)란 항체를 생산해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B 세포고유의 기능과 달리 인터루킨-10 (Interleukin(IL)-10)이라는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는 B 세포의 한 종류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절 B 세포는 최근 염증성 피부질환의 주요 염증유발세포로 알려진 제2형 선천성 림프구의 활성을 직접적으로 억제해 제2형 선천성 림프구가 분비하는 염증인자에 의한 말초 피부조직의 병변 악화를 보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급성 알레르기 반응의 주요세포인 비만세포 또한 염증질환의 환경에 따라 면역조절세포로서의 기능을 가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김혁순 교수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후속연구 등을 뒷받침해 향후 조절 B 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고 아토피성 피부염 등 염증성 피부질환의 만성화와 재발에 보다 근본적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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