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소방서 벌집 제거 요청 신고 급증
영동소방서 벌집 제거 요청 신고 급증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07.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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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만 64건… 말벌 활발한 활동시기 독성 강해 주의 필요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벌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119에 벌집 제거를 요청하는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30일 영동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80건에 달한다. 그중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에만 64건의 신고가 집중돼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7월 하루 평균 약 2회 119구조대원이 출동해 벌집을 제거했다는 얘기다.

영동소방서는 본격적으로 벌들이 활발해지는 8월에는 더 많은 벌집 제거 출동을 예상하고 있다.

벌집은 일반주택을 비롯해 상가건물, 아파트 베란다, 등산로 주변까지 다양한 곳에 분포한다.

특히 말벌은 무덥고 습한 7월에서 8월 사이에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공격성과 독성이 강해 자칫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주변에 음료, 과일 등 단 음식을 두지 말고 벌을 유인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물론 밝은 색상의 의상 착용도 피해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손톱으로 침을 잘라내지 말고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침을 뽑아 내야 한다.

목이 붓거나 기침을 하는 등 쇼크 증상이 있으면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류광희 영동소방서장은 “벌집을 발견하면 벌을 자극하거나 흥분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무리하게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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