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억울” 고유정 현 남편 국민청원
“피의자 억울” 고유정 현 남편 국민청원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9.07.2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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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아들 사망사건 관련 … 청주상당署 부실수사 조사 요구
`고유정 의붓아들 A군(5) 의문사'와 관련, 고씨 현 남편이자 숨진 A군 친부가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A군 친부는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사건 관련 청주상당경찰서의 부실, 불법 수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 그리고 이에 관한 민갑룡 경찰청장의 답변을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5개월 동안 경찰로부터 제 친아들을 살해한 또는 실수로 죽게 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며 “억울하고 또 억울하다. 분해서 견딜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 과정에서 가장 아쉽고 분통 터지는 점은 경찰이 처음부터 저만을 피의자로 지목했다는 것”이라며 “집안에 친부인 저와 계모인 고유정만 있었고, 외부침입도 없는 상황에서 상식적으로 누가 더 의심을 받아야 하겠냐”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1만4900여명이 동의했다.

경찰은 객관적인 증거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초기부터 수집한 객관적인 증거 자료를 토대로 수사했을 뿐”이라며 “현재 타살이나 과실치사 가능성 모두에 중점을 두고 세밀하게 살펴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A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쯤 상당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은 고씨와 재혼한 현 남편이 전처 사이에서 낳은 아이로 제주 친가에서 지내던 중 숨지기 이틀 전 청주에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A군에게선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선 `질식사 추정'이라는 소견이 나왔지만, 정확한 사인은 특정되지 않았다.

/조준영기자

reas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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