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주민참여 예산제도 확대
태안군 주민참여 예산제도 확대
  • 김영택 기자
  • 승인 2019.07.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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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기간 15일→30일 연장·읍면별 지역위 구성


주민 제안 두배 가량 증가 … 심의 거쳐 반영 계획
태안군이 내년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주민참여 예산제도' 확대 방안 모색에 적극 나섰다.

`주민참여예산제도'란 예산결정 과정에 지역주민의 의사를 반영해 재정 민주성·투명성을 강화하는 제도로, 가세로 군수는 `주민참여 예산제 확대운영'을 공약사항으로 제시한바 있다.

이에 군은 기존 15일이던 `주민제안사업 공모 기간을 30일로 연장하는 한편 올해 처음으로 읍·면별 지역위원회를 구성, 공무원 중심으로 사업우선순위가 정해지던 것을 주민 스스로 정하도록 해 `완전한 주민주도형 참여예산제'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군은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가량 증가한 총 48건(34억400만원)의 `주민제안사업 공모'를 접수했으며 특히 올해는 도로 확·포장, 배수로 정비 등 수혜성이 낮은 사업 위주였던 과거와 달리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분야 사업 및 주민 복지를 위한 공원 조성 등 수혜성이 높은 사업이 다수 접수돼 보다 많은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 접수된 사업 중 △횡단보도 신호대기 시 노약자가 앉아서 쉴 수 있는 `장수의자 보급' △화동초 인근 학생·유아 도보 통행노선 `인도 및 가로등 설치' △유채꽃 거리 조성 △신두리 해수욕장 포토존 만들기 △이원면 창촌 저수지 주변 `색깔있는 마을 꽃길조성 사업' 등이 특색있는 사업으로 관심을 끌었다.

군 관계자는 “2017년 22건, 2018년 26건에 그쳤던 주민제안이 올해는 두배 가량 증가한 48건이 접수됐다”며 “앞으로 부서별 사업타당성 검토를 마친 후 9월 중 군 주민참여예산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예산편성(안)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 김영택기자

kyt376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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