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7월말~8월초 환자집중 `조심'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7월말~8월초 환자집중 `조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7.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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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동안 347명 응급실 방문
실외작업장 발생 28%로 최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80대 여성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3일 경북 청도군에서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82세 여성 A씨가 사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오후 6시쯤 텃밭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고 오후 8시쯤 숨진 것으로 보고됐다. 당시 해당 지역엔 37도 무더운 날씨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올해 전국 응급실을 통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로 보고된 첫 사망사례다. 2016년 6월 25일, 2017년 7월 5일, 지난해 6월 23일 등에 비해 최근보다 첫 사망자는 늦게 발생한 편이다.

감시체계가 운영된 5월 20일부터 지난 22일 오후 4시까지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347명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왔던 지난해 같은 기간 1228명(사망 14명)보다 881명 적다.

다만 지난해 감시결과를 보면 7월말부터 8월초(7월 21일~8월 10일) 사이 온열질환자의 62%가 집중된 바 있다.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수 있어 한여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을 보이는 급성질환이다. 방치 땐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올해 온열질환자 특성을 보면 공사장 등 실외작업장에서 가장 많은 97명(28.0%)이 발생했고 운동장·공원 55명(15.9%), 논·밭 49명(14.1%) 등이 뒤를 이었다. 절반 이상(55%)이 낮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 발생했는데 특히 오후 3시가 70명(20.2%)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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