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원도심 활성화 탄력
천안 원도심 활성화 탄력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9.07.28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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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필 에듀타운 청약률 2대1 초과 흥행
민간주도 첫 재개발 사업 성공 청신호
천안 문성·원성지구 신축아파트 분양 모델하우스에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천안 문성·원성지구 신축아파트 분양 모델하우스에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천안의 원도심에서 처음 추진되는 재개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8일 천안시 동남구 문성·원성 지구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한성필하우스 에듀타운이 2.02대 1의청약 경쟁율을 기록했다.
 이 지역은 과거 천안의 중심지역이었으나 원도심의 쇠퇴로 주거 여건이 악화되면서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재생 사업이 꾸준히 요구된 지역이다. 최근 몇 년간 재건축 등 도시재생을 통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뤄졌지만 분양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012년 이전의 천안 동남구의 청약 경쟁률은 0.06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2년 이후에는 2013~2015년 평균 0.34대 1, 2016~2018년 0.36대의 경쟁율을 보였다. 때문에 이번 첫 재개발 사업의 아파트 청약 경쟁율은 원도심 도시재생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기존 천안의 각종 개발 호재에 대해서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반면 동남구 청사 개발의 진행, 천안역세권 개발 가시화 및 인근 재개발 재건축 추진의 시작에 따른 지역적 인식의 변화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 위주로 부동산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것도 청약경쟁율이 높아진 하나의 이유로 분석된다. 분양 프리미엄이나, 선착순 계약을 노려 당첨 프리미엄을 누리는 것이 아닌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한 실수요자가 아파트를 계약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2일 견본주택 오픈과 함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문성·원성지구 재개발조합의 한성필하우스 에듀타운은 오픈 첫 주말 3일간 2만명이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지난 주말 이틀 동안에는 2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견본주택을 방문했다. 시외버스종합터미널, 수도권 전철 천안역과 가까워 천안지역 뿐만아니라 인접 충남지역을 비롯해 수도권 등 외부지역에서도 투자 수요가 꾸준하게 나타났다.
원도심 도시재생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천안시는 민간주도로 처음 추진되는 이번 재개발 사업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원도심 도시재생뉴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한 천안원도심 활성화는 천안시의 역점 시책 중 하나다”며 “천안역  리모델링, 천안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을 비롯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을 더욱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천안 이재경기자
silvertide@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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