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영업이익 62%나 줄었다
LG화학 영업이익 62%나 줄었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07.24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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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2675억 집계 … 매출액은 1.8% 늘어
석유화학부문 원재료값 ↑·제품 수요 부진 탓
당분간 약세 지속 … 추가 하락 가능성 제한적

LG화학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675억1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0% 감소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조1774억4400만원으로 1.8%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838억2300만원으로 83.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6% 증가한 13조8165억1700만원, 영업이익은 59.9% 감소한 5428억8200만원, 순이익은 71.7% 감소한 2957억61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석유화학부문 2분기 매출은 3조9364억원, 영업이익은 3822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주요 제품 수요 부진에 따른 스프레드 악화, 대산공장 T/A(대정비)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LG화학은 3분기 전망에 대해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약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고부가 제품 수익성이 견조하고 본격적인 증설 가동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지부문은 매출 2조94억원, 영업손실 128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전지 대규모 투자로 인한 고정비 증가, 신규 생산라인의 수율 안정화 지연, 에너지저장시스템(ESS)사업 비경상 손실 등으로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2535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록했다.

IT소재 출하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다. 3분기는 자동차 및 IT소재 출하 증가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540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했으며,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696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 COO 정호영 사장은 “석유화학부문의 시황 악화와 T/A(대정비) 영향, 전지부문의 비경상 손실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3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부담이 대부분 해소되고, 석유화학부문의 고부가 제품 증설 물량 가동 효과, 전지부문의 매출 증대 및 생산 안정화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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