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 고유정 첫 재판 불출석 … 우발적 범행 주장
`전 남편 살해' 고유정 첫 재판 불출석 … 우발적 범행 주장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07.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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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고인 고유정(36)이 23일 열린 첫 공판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정봉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제201호 법정에서 살인 및 사체손괴은닉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의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고유정 측 국선변호인은 법정에서 수사단계부터 이어온 고씨의 우발적 범행 주장을 되풀이하며 검찰과의 치열한 법정 줄다리기를 예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고씨 측 변호인에게 “우발적 살인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고씨가 검색한 졸피뎀, 뼈 무게, 뼈 강도, 제주 바다 쓰레기 등 검색어에 대한 합당한 설명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면서 “다음 공판기일에는 피고인과 상의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고유정의 2차 공판은 다음 달 12일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한편, 고유정의 의붓아들 의문사를 수사 중인 청주 상당경찰서는 고씨의 현 남편이자 숨진 아이의 친부인 A씨(38)를 24일 불러 조사한다.

이날 조사는 수사 과정에서 수집한 내용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진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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