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땅에 잠든 이태준 열사 기리다
몽골 땅에 잠든 이태준 열사 기리다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9.07.23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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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해외봉사 활동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서
3·1운동 100周 묘목 식재
한남대 몽골 해외봉사단원들이 몽골 울란바토르 이태준기념공원에 묘목을 심은 뒤 기념촬영을 했다. /한남대 제공
한남대 몽골 해외봉사단원들이 몽골 울란바토르 이태준기념공원에 묘목을 심은 뒤 기념촬영을 했다. /한남대 제공

 

“타국에서 목숨을 내걸고 항일운동을 하던 이태준 열사를 생각하며 나무를 심었습니다.”

한남대학교 해외봉사단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몽골 울란바타르 이태준 선생(독립운동가·의사) 기념공원을 찾았다.

해외봉사단은 14~25일 몽골 울란바타르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태권도·미술 등 교육봉사와 벽화작업 등 환경정화 활동, 지역민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봉사활동 기간 중 학생들은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에 기증 묘목을 심고 해마다 기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태준 열사는 연세세브란스의학교에 재학하던 시절 안창호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이 체포돼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하면서 독립운동가들과 인연을 맺게 됐다.

안창호 선생의 추천으로 항일 비밀결사단체인 청년학우회에 가입했고, 중국으로 망명해 몽골 울란바타르 지역에 병원(동의의국)을 개업했다.

이태준 열사는 몽골 국왕 보그드 칸의 어의로 활동하면서 적극적인 항일운동에 동참했다.

중국과 몽골을 오가는 항일지사들에게 숙식과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독립자금을 지원하고, 상해임시정부의 군의관 감무(감사)로 활동하며 독립자금 운송, 의열단 활동 등 항일운동을 했다.

이 열사는 몽골 1등급 훈장을 받았으며 지난 2001년 몽골 정부가 어의였던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을 준공했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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