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주역 놓고 여야 또 충돌
동충주역 놓고 여야 또 충돌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07.23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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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박해수 의원 “시민의 뜻 따라야”


민주당 곽명환 의원 ‘급조된 정책’ 비판
충북선 고속화철도 동충주역 신설을 둘러싼 충주 지역 여야 정치권의 갈등이 또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철도 건설 사업 지연 우려를 내세우며 현실적인 대안 모색을 제안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동충주역 유치 운동은 `시민의 뜻'이라며 반격하는 양상이다.

23일 충주시의회 제23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한국당 박해수 의원은 “동충주역 유치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시종 충북지사가 구상하는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면서 “민의를 대변해야 할 시의회는 시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시민의 의견이 (동충주역 신설에)모아졌고 이는 아름다운 시민운동으로 번져가고 있다”며 “충주를 위한 정책은 정쟁의 소재가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어 연단에 선 민주당 곽명환 의원은 “충주에 기차역 2개 생긴다는 것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면서 “그러나 충주시는 (사업계획 수립단계에서)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충북도가 노선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2015년 5월 시의 의견 제출을 요청했지만 시가 도에 회신한 공문에는 동충주산업단지 내용은 없고, 동충주역 신설 필요성에 관한 언급도 없었다”며 “시가 동충주역을 주장한 것은 지난 2월”이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정부 발표가 난 뒤 갑자기 노선을 변경하고 역을 신설해 달라고 건의하는 것이 옳은 행정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동충주역이)얼마나 준비 없이 급조된 정책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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