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경초 이전 재배치 무산 교육지원청 학교 신설 `어쩌나'
청주 가경초 이전 재배치 무산 교육지원청 학교 신설 `어쩌나'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7.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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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공동주택개발 예정지에 학교부지 9곳 달해
조건 충족 못할땐 중앙투자 심사 통과 가능성 낮아
학교통폐합도 끝낸 상황 … 추진방법 모색 깊은 고민
첨부용. 충북도교육청이 청주 가경초등학교 이전 재배치를 위한 학부모 설문조사 투표를 진행한 가운데 19일 가경초 강당에서 개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19.7.19. (사진=충북도교육청 제공)
첨부용. 충북도교육청이 청주 가경초등학교 이전 재배치를 위한 학부모 설문조사 투표를 진행한 가운데 19일 가경초 강당에서 개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19.7.19. (사진=충북도교육청 제공)

 

청주 가경초 이전 재배치가 학부모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청주교육지원청이 신설학교 추진 방법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청주시 대규모 공동 주택 개발 예정지에 있는 학교부지가 9곳에 이르면서 학교 신설을 추진할 수 있을지도 지금으로선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청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청주시에 남아 있는 학교예정 부지(가칭)는 △가경초 이전재배치로 무산된 홍골지구의 서현2초(1곳) △사모지구(사직동과 모충동)의 창사초(1곳) △동남지구의 동남2초·동남중·동남고(3곳) △테크노폴리스 개발지구의 초중통합학교 2곳, 초1, 유치원1(4곳) 등 9곳이다.

청주교육지원청으로서는 지자체가 개발협의를 추진할 경우 학교 부지에 학교신설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경초 이전 재배치가 무산되면서 현재로선 개발협의가 들어와도 학교 신설을 어떻게 추진할지 방법론을 쉽게 찾기 어렵다.

동남지구의 경우 내년 9월 개교하는 동남1초의 유입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할 계획이다.

학교부지는 많은 데 신설학교 설립을 추진하려면 신설학교 인근 학교의 이전재배치나 통폐합 학교가 발생해야 한다.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적다.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청주시에 남아 있는 학교 부지가 아직도 9곳이 있는데 어떻게 추진해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많다”며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학교 통폐합도 할 만큼 거의 했기 때문에 이젠 이전 재배치 방법밖에 없다. 남아 있는 학교 부지에 언젠가는 학교를 신설해야 하는데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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