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화폐 5만원권 30억 긴급수혈
제천화폐 5만원권 30억 긴급수혈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9.07.22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규발행 고액권 인기 … 두달만에 25억 완전소진 예상


시 “내년 500억 규모 발행 … 지역경제 활성화 이끌 것”
제천시는 하반기 발행 예정이었던 지류형 제천화폐 모아 50억원 중 30억원을 5만원권으로 긴급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애초 시는 제천화폐 모아를 상반기 100억원 발행한 데 이어 9월 말경 100억원(지류형 50억원, 모바일형 50억원)의 추가 발행을 계획 중이었으나 5월 중순 경 새롭게 발행을 시작한 5만원권 25억원 어치가 7월 말 완전히 소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류형 30억원의 긴급 추가 발행을 결정하게 됐다.

시는 5만원 권의 큰 인기는 사용자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한 현금 1만원 크기의 신형 사이즈(148mm ×68mm) 발행으로 휴대가 간편해지고 병원비, 학원비 등 고액의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기 편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제천화폐는 14만 제천 시민과 약 5200여개의 가맹점이 경제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상천 시장은 “각 기관과 단체 및 기업 등 시민 모두가 너 나 할 것 없이 `모아' 활성화에 동참하고 있어 발행액 조기소진 등 좋은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그날까지 지역경제 살리기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은 500억원의 제천화폐 발행을 목표로 할 예정으로 이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더 큰 지역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해서는 할인율을 8%(정부지원금 4%, 도비 2%, 시비 2%)까지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지자체에 발행액의 4%를 정부지원금으로 교부하고 있으며 제천시는 올해 총 발행액 200억원의 4%(8억원)를 교부 신청해 이달 말 해당 예산이 교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천 이준희기자

virus0328@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