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막말 … 고개 숙인 천명숙 충주시의원
고성·막말 … 고개 숙인 천명숙 충주시의원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07.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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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받은 공무원들에 사과”
항의시위 예정 시공무원노조와 갈등도 사그라들 듯

 

충주시민의 날 행사장에서 고성과 막말로 물의를 일으켰던 천명숙 충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충주 마·사진)이 고개를 숙였다.

천 의원은 22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행사 당일 세련되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받은 공무원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다”면서 “내 관점에서 그릇 됐다 해도 그것을 바로 잡는 과정에서 보인 나의 언사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500여 공직자들에게도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며 “고생하면서 준비한 시민의 날 행사가 모든 시민에게 박수받는 행사가 됐으면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서 벌어진 일이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 의원은 “시민의 날 행사에 참여한 모든 분을 견해가 다른 행사에 동원하듯 (행사의)순서가 바뀌는 것을 보고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다”며 “목적을 위한 행위 또한 정당해야 하며 그 정당성을 잃으면 처음 주장한 목적마저 오해를 받고 외면당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지난 8일 충주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겸해 열린 동충주역 유치 시민결의대회에서 주최 측 공무원에게 “왜 식순을 바꾸느냐”며 고성과 막말을 섞어 항의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천 의원의 사과에 따라 23일부터 항의 시위에 나서려 했던 시공무원노조와의 갈등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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