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교통사고 87%, 보행 중 발생
스쿨존 교통사고 87%, 보행 중 발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7.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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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35건 발생…오후 2~6시, 4월, 화·금요일 빈발
22~26일 정부합동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 42곳 점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의 87%가 보행 도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행안부)가 21일 내놓은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435건이다. 이 가운데 377건(87%)이 보행 중 발생한 사고였다.



방과후 귀가하거나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대인 '오후 2~6시'(239건·55%)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월별로는 4월 54건(12%), 5월 48건(11%), 7월 46건(11%) 순으로 어린이들의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에 사고도 많이 발생하는 패턴을 보였다.



요일별로는 화요일과 금요일이 각각 87건(20%)으로 가장 많았다. 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31건)과 일요일(22건)은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난해 스쿨존 내 사망 사고는 총 3건이었다. 4~5월 화요일 오후 2~6시 사이에 발생했다. 사망자는 모두 초등학교 1학년생이었다.



행안부는 22~26일 교육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스쿨존 점검에 나선다.



점검 대상은 스쿨존으로 지정된 1만6765곳 가운데 지난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또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42곳이다.



조상명 행안부 생활안전정책관은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감소 추세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의 사고 원인과 주변 환경요인 점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효성 있는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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