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북이면 주민 건강영향조사를”
“청주 북이면 주민 건강영향조사를”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07.17 2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시의회, 환경부에 건의문 전달 … 소각장 밀집 피해 호소
청주시의회는 소각장 밀집 피해를 호소하는 청원구 북이면 주민의 건강영향조사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환경부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주민 건강영향조사는 산업단지·폐기물처리시설 등과 같은 환경 유해인자가 환경오염에 취약한 지역 주민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이뤄진다.

시의회는 재적의원 전원이 서명한 건의문에서 “폐기물 소각장 밀집으로 건강과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받는 북이면 주민의 고통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건강상 영향평가 조사를 꼭 해 달라”고 촉구했다.

청주지역에는 전국 폐기물 소각업의 18%가 몰려 있다.

북이면에는 반경 2㎞ 이내에 소각장 3곳이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543t 이상의 산업폐기물을 소각하고 소각시설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북이면 주민은 5300여 명이지만, 청원구보건소가 관리하는 이 지역 재가 암 환자는 45명이다. 청주지역 읍·면·동 단위 최고 수준이다.

북이면 주민 1523명은 지난 4월 소각장 가동에 따른 주민 건강영향조사 청원서와 청주시 건의문을 환경부에 냈다.

하재성 시의장은 “북이면 주민이 건강과 생존의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하도록 환경부가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며 “환경보건위원회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북이면의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성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