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구 차관보, 美스틸웰 만나 "한미 정책 공조 강화해야"
윤순구 차관보, 美스틸웰 만나 "한미 정책 공조 강화해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7.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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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구 "트럼프 방문으로 북미대화 재개 환경 조성"
스틸웰 "인도태평양전략-신남방정책 접점 모색하자"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가 17일 방한 중인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를 만나 한미 정책 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차관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스틸웰 차관보와의 면담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 간 정책 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스틸웰 차관보의 방문이 적절하고 유용한 시기에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차관보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방문 이후 대화 재개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됐고,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가 목전이라 지역 상황이 역동적"이라며 "스틸웰 차관보가 물밑 기류를 파악하기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같은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며 "우리가 논의할 수 있는 주제들이 많이 있고, 그것은 양자관계에 한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어 "예를 들어 인도-태평양정책과 신남방정책은 우리가 접점을 모색할 좋은 기회"라며 "우리가 올바르게 공조하면 더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한국에 다시 온 소감도 전했다. 그는 "어젯밤에 일행들과 바깥으로 나갔다"며 "한국어를 다시 듣고, 걸어다니며 서울 생활의 멋진 면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예비역 공군 준장 출신인 스틸웰 차관보는 동아시아 관련 보직을 두루 맡았다. 1980년대에는 한국어 어학병으로 교육받고, 1990년대에는 군산기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태진 북미국장,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 임상범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 등이 배석해 한미 양자 현안 외에도 한일갈등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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