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 증평군 음식물쓰레기 배출 마찰
괴산 - 증평군 음식물쓰레기 배출 마찰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9.07.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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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읍 인근 주민들 `반입 불가' 입장 군의회에 전달
수분 함유량 많아 광역생활폐기물 소각장 심한 악취
증평군 “반입거부 협의 없었다 … 수분제거 계도할 것”

괴산군과 증평군 일부 주민들이 음식물쓰레기 배출과 관련해 마찰을 빚고 있다.

16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 5월 준공한 괴산광역생활폐기물 소각장에 증평군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가 들어오면서 괴산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괴산읍 능촌리 소각장 인근 주민들이 최근 군의회를 항의 방문해 증평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반입 불가' 입장을 전달했다.

주민들은 증평군에서 들여온 음식물 쓰레기에 수분 함유량이 많고 심한 악취가 발생해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증평군 관계자는 “당초 광역쓰레기 소각시설 운영 협의 내용에는 음식물 쓰레기 반입 거부 문제를 협의한 적이 없었다”며 “일방적인 금지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음식물 쓰레기로 불편을 호소한다면 관내 음식점과 주택 등에 수분을 제거하고 배출하도록 계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주민 A씨(괴산읍)는 “이웃사촌인 증평군과 갈등은 괴산군의 책임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기준(수분제거)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증평군과 대책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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