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희생자 넋 기리다
제천 화재 희생자 넋 기리다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07.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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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 건물터서 마지막 위령제
29명의 무고한 시민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터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가 열렸다. 제천시와 건물 철거공사 업체는 화재 참사 건물을 철거한 제천시 하소동 현장에서 유족 20여명과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위령제를 개최했다.

참사의 현장에서 열리는 사실상 마지막 위령제로 기록될 이 날 행사는 유족 헌화, 유족 대표와 이상천 제천시장 인사말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류근덕 유족 대표는 “고인들의 마지막 절규 현장이 없어진다는 서운함도 있지만 아픔과 고통 속에서 참사 건물을 쳐다보는 지역민들을 외면할 수는 없다”며 “철거는 참사를 마무리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 터를 일단 주차장으로 활용하다 60억~70억원의 건축비를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 면적 2500㎡ 규모의 시민문화타워를 짓기로 했다.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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