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 잃은 천재 지휘자·소녀의 이야기
청력 잃은 천재 지휘자·소녀의 이야기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7.16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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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이연 컴퍼니 연극 `내 모든 걸' 전국 순회공연
다음달 11일까지 청주메가폴리스 아트홀서 선보여

 

장애인 인식 개선을 소재로 연출한 연극 `내 모든 걸'이 청주 무대에서 선보인다.

극단 이연 컴퍼니(대표 안세빈)가 제작해 전국 순회공연을 하고 있는 연극 `내 모든 걸'은 지난 7월 오픈해 오는 8월 11일까지 청주메가폴리스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내 모든 걸'은 수화를 배우는 일을 놓고, 청력을 잃어가는 천재 지휘자와 소녀의 갈등과 우정을 그린 이야기다.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된 주인공이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했던 건수는 30대 중반에 최고의 지휘자가 된다. 하지만 연습 도중 청력에 문제가 생기고 점점 청력을 잃어가며 성격마저 괴팍해진다.

인생의 최대 절망과 시련 속에 있던 건우에게 짜증 나는 수화통역사가 나타나면서 전개된다.

이처럼 연극은 평범한 사람이 장애를 갖게 된다면 이란 가정 속에 장애에 대한 인식을 공감하는 시간으로 안겨준다.

또한 지휘자와 수화통역사라는 배역의 특성상 수화, 지휘뿐만 아니라 기타 연주, 노래, 개인기 등을 선보이며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나리오는 김원진씨가 집필했으며 주인공 이유 역에는 `이연 컴퍼니' 소속배우 한이연, 암잔디, 정다운이 맡고 건우 역에는 지인호, 김기정, 김대우가 출연한다. 그 외 아빠 등의 역할엔 김진만, 서태리, 김영민, 김희윤이 나온다.

이연 컴퍼니 관계자는 “흡사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등장인물의 연기력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좀 더 높은 집중도와 재미를 유도한다”라며 “장애인, 비장애인, 장애인 가족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연극으로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편견과 오해의 폭을 줄여 올바른 배려를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공연은 평일 화~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공휴일 오후 3시와 6시, 일요일은 오후 3시에 열린다. (043-222-1434)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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