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고교 학교폭력 ‘여전’ … 청원게시판 또 피해 글
충북 고교 학교폭력 ‘여전’ … 청원게시판 또 피해 글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7.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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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폭행·폭언” … 도교육청 현장조사 진행 예정

올해 잇따른 학교폭력과 성 관련 사안으로 홍역을 치른 충북 교육계에 또다시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올라와 충북도교육청이 사태 파악에 나섰다.

15일 도교육청 누리집의 `충북교육 청원광장'에 글을 올린 게시자는 “한 고등학교 교사들이 학생에게 폭언과 폭행을 심각한 수준으로 하고 있다”며 “교사들의 폭언과 폭행을 개선해 달라”고 고발했다.

게시글을 확인한 도교육청은 답변 여부와 관계없이 이 학교의 현장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이 학교에서 비슷한 사례로 접수되거나 민원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 이뤄진 이 학교의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감지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게시글과 관련해 이 학교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벌여 사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학교폭력과 관련한 문제인 만큼 아이들이 불리함을 당한 일이 있는지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도내에서는 제천의 한 고교에서 학생들이 또래를 잔혹하게 폭행하고 가학적인 성폭력까지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가 진행됐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학교에서 긴급체포돼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았다. 청주에서는 한 초등학교에서 여중생 2명을 성폭행한 고교생 4명이 경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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