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도 겨울양복' 박진섭 감독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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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컷뉴스
  • 승인 2019.07.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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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K리그2 개막 후 무패
“징크스 … 이길수 있다면 괜찮아”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K리그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K리그1 16라운드(K리그2 15라운드)부터 모든 경기가 오후 7시 이후에 시작되고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는 7월 중순부터는 오후 8시에 시작되는 경기도 준비됐다. 체감온도지수 32도 이상 무더위에서 경기가 진행될 경우 전후반 각 한 번씩 쿨링 브레이크가 시행된다.

이처럼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애를 쓰는 가운데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K리그2 광주FC 박진섭 감독의 옷차림이다.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어선 가운데서도 겨울 정장을 고집하고 있다.

광주의 상승세가 무섭다. 3월3일 서울 이랜드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19라운드까지 13승6무 승점 45점 K리그2 단독 선두.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으로 K리그2 단일 시즌 최다 무패 기록을 달성했다. 1경기만 더 지지 않으면 K리그2 최다 무패 기록도 세운다.

박진섭 감독은 개막전 승리 이후 줄곧 같은 정장을 입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3월 꽃샘 추위 속에 입었던 겨울 정장에 셔츠는 물론 니트까지 껴입고 여름을 나고 있다. 흔히 말하는 징크스. 땀이 뚝뚝 흐르지만, 팀이 패배를 잊은 만큼 참고 있다.

박진섭 감독은 “이길 수만 있다면 상관 없다”면서 “선수들이 장난식으로 `벗어도 된다. 이겨드리겠다'고도 한다. 괜찮다고 하니까 `그럼 시즌 끝까지 입게 해드리겠다'고 농담을 한다”고 웃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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